[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는 4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4%, 0.5% 증가했고, 항공화물도 같은 기간 보다 4.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수요 상승과 함께 저비용항공사 운항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4% 증가한 689만 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이 0.8% 줄었으나 내륙노선이 9.2% 늘어 288만 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43.9%) ▲일본(20.6%) ▲동남아(12.6%) ▲미주(10.4%) 노선을 중심으로 대부분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노선의 경우 지난해 3월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4월보다 43.9% 증가했지만 2016년 4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23.8%)를 보여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청주공항이 2016년 10월부터 감소세를 보였으나 18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7.9% 증가했으며, 제주(142.5%), 대구(54.7%)공항 등 전 공항에서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가 지난해 4월 보다 11.3% 늘었으며, 저비용항공사는 같은 기간 32.9% 증가했다.
한편, 항공화물은 국제여객 증가에 따른 수화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37만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중국(18.9%)과 일본(9.5%), 미주(5.3%) 등을 중심으로 전 지역 노선에서 증가했으며, 국내화물은 제주 및 내륙노선에서 같은 기간 보다 0.9% 늘어난 2만4000t을 달성했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과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5월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으로 항공여객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