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꼬깔콘과 새우깡, 포카칩 등 전통의 강호가 올 1분기 스낵 과자시장을 휩쓸었다. 신입생 꼬북칩의 선전도 매섭다. 지난해 3월 출시이후 1년여 만에 4강 입성에 성공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오리온(3개)과 해태(2개), 농심(2개) 등이 상위 10위에 가장 많은 제품을 올렸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농심(920억원)의 독주를 오리온(708억원)이 바짝 뒤쫓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닐슨코리아의 ‘1분기 스낵 과자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총 3513억원 어치의 과자가 팔렸다. 전년 동기(3304억원) 대비 6.32% 증가한 수치다.
제조사별로 보면 농심이 매출 90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877억원) 대비 2.86% 증가했다. 2위는 오리온이다. 매출 706억원(588억원/20.13%↑)을 기록했다. 3위는 432억원(409억원)을 거수한 크라운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증가율은 5.62%. 상위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56.73%) 보다 1.37%포인트 상승한 58.10%를 기록했다.
이밖에 해태(418억원/7.48%↑)와 롯데(404억원/4.26%↑)가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또 기타(PB 등)는 649억원(0.51%↓)이다.
스낵 과자별로 보면 순위에 큰 변동은 없었지만 상위권이 주춤한 반면 하위권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꼬깔콘(롯데)이 224억원(1.41%↓)으로 수위에 올랐다. 2위는 농심 대표 선수 새우깡이다. 매출액은 195억원. 전년 동기 대비 0.27% 소폭 늘었다. 3위는 포카칩(오리온)으로 176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다만 같은 기간 대비 8.39% 감소한 것이 아쉽다.
4위는 신입생 꼬북칩(오리온) 몫이다.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4위 프링글스(농심켈로그)는 1.25% 소폭 감소한 138억원으로 5위에 자리했다. 이는 6분기 만에 순위 바꿈이다.
이밖에 6위는 해태 맛동산(136억원/13.31%↑)이 이름을 올렸다. 7위는 오리온 오징어땅콩(126억원/8.55%↑)이다. 8위와 9위는 각각 해태 허니버터칩(114억원/13.06%↑)과 농심 꿀꽈배기(93억원/11.81%↓)가 차지했고, 크라운 C콘칩이 90억원(3.15%↑)으로 막차(10위)를 탔다.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린 제조사별 품목수는 오리온 3개, 해태 2개, 농심 2개, 농심켈로그 1개, 롯데 1개, 크라운 1개 등이다.
한편 정수영 오리온 홍보실 차장은 꼬북칩의 선전에 대해 “4겹의 독특한 식감이 꼬북칩의 인기 비결이다. 꼬북칩은 홑겹의 스낵 2~3개를 한 번에 먹는 듯 한 풍부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겹겹마다 양념이 배어들어 풍미가 진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부터 생산량을 두 배로 늘렸다“고 전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