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1.5%↑, 8개월 연속 1%대 유지
5월 소비자물가 1.5%↑, 8개월 연속 1%대 유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6.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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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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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민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값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며,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5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1.8%)부터 8개월 연속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2%를 밑돈 것은 지난 2013년 11월부터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전체 물가를 0.22%포인트 끌어올렸다. 이 중 농산물 가격이 9.0%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38%포인트 상승시켰다. 이는 지난해 8월 16.2% 이수 최대 상승폭이며, 5월 기준으로는 2012년 17.1%이후 최고치다.

또한 채소류가 지난해 8월(22.5%) 이후 최대 폭인 13.5% 올랐다. 특히 감자 가격이 59.1% 올랐으며, ▲쌀 29.5% ▲무 45.4% ▲고춧가루 43.6% ▲고구마 31.3% ▲배추 30.2% 등이 상승했다. 수산물은 오징어(21.8%)를 중심으로 4.5% 오른 반면 축산물은 8.1% 내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도 6.0% 올랐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7.5% 이후 최고치다. 경유도 8.1% 올라 지난해 5월(10.3%)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공업제품도 1.6% 올라 전체 물가를 0.63%포인트 상승 견인했다. 공업제품 상승 폭은 지난해 3월 2.4% 이후 가장 높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5월 도시가스요금 인상(3.1%)에 따른 기저효과로 3.3%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13%포인트 내렸다.

물가지수 산정시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높은 서비스가격은 1.7%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93%포인트 높였다. 집세 0.7%, 공공서비스 0.1%, 개인서비스 2.6% 각각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쌀 등 일부 품목이 계속 오르고 있지만 채소가 이전 보다 안정되고 있으며, 4월 말부터 오르는 국제유가도 상승세가 지속돼 물가에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며 “물가가 1%대를 유지하고 있어 안정세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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