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제주항공은 6일 항공기 탑승 24시간 전에 모바일로 탑승권을 자동 발급해 주는 ‘자동탑승수속’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자동탑승수속은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승객에게만 적용된다. 최초 좌석은 자동 배정되지만 모바일 탑승권에서 좌석변경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좌석으로 변경할 수 있다. 기존에는 모바일 탑승권이 자동 발급되지 않았고 원할 경우 직접 발급받아야 했다.
제주항공은 또 인천국제공항에 설치된 키오스크(설치형 디지털 단말기)를 활용한 ‘무인탑승수속’ 가능 노선도 확대했다.
이에 탑승수속 과정에 보안인터뷰가 필요한 미국령 괌과 사이판을 제외한 31개 해외 취항도시 중 29개 도시가 이용 가능해졌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무인탑승수속 이용자의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35%에 달한다.
자동탑승수속이나 무인탑승수속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자신이 직접 수하물을 맡기는 ‘셀프 백 드롭’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첫 도입된 지난 2016년에는 4만7000여명이 이용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2만명이 이용하는 등 이용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도움이 필요 없고 긴 줄을 설 필요가 없는 수속서비스를 구축하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치열해지는 경쟁환경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낮은 운임뿐만 아니라 여행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요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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