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시승기] 제네시스 G70…우아함+역동성, 발군의 퍼포먼스 ‘명마’ 탄생
[이지 Car-시승기] 제네시스 G70…우아함+역동성, 발군의 퍼포먼스 ‘명마’ 탄생
  • 조영곤 기자
  • 승인 2018.06.0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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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이지경제] 조영곤 기자 =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막내 G70.

현대차가 공을 많이 들였다. 시장의 기대도 컸다. 자동차의 특성상 호불호가 갈린다. 기자 입장에선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우아함과 역동성을 살린 발군의 퍼포먼스가 압권이다.

아쉽기도 하다. 수입차 공세가 어느 때보다 뜨겁기 때문일까. 판매량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국내 고객들의 수입차 사랑. 맹목적으로 볼 수 있지만 이면에 드리운 메시지도 분명하다.

제네시스 G70은 가솔린 2.0 터보와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총 7개의 트림으로 출시됐다. 시승 모델은 최상위 트림인 3.3 터보 슈프림이다.

디자인을 살펴봤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인 ‘크레스트 그릴’을 적용했다. 헤드라이트는 기존 차량들에서 찾아보기 힘든 Y자 형태의 주간 주행등이 채택돼 날카롭다.

측면부는 전면 범퍼부터 이어진 부메랑 모양의 에어커튼이 백미다.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주행에 도움을 준다. 스포티함이 느껴진다. 후면부 테일 램프는 EQ 900의 디자인을 물려받아 브랜드의 통일성을 강조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한 가지 묻고 싶다. 디자인 정체성이 무엇인지. 현대차하면 떠오를 그 무언가가 부족하다.

실내는 퀼팅 패턴의 시트와 가죽 도어, 스웨이드 천장 등으로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내장이 아닌 돌출형.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생각.

착좌감은 다소 딱딱하다. 개인적으로 부드럽고 안락한 것을 좋아하기에 아쉽다. 2열 공간 역시 2% 부족. 무릎 공간이 협소하다. 2열의 지나친 희생이다.

본능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시승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의 힘을 발휘하는 람다 3.3 트윈 터보 직분사(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또 자동8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시승 구간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로에서 제2자유로 문산 방향이다.

G70의 주행 모드는 컴포트와 스포츠 등 2가지. 시내 구간에서는 컴포트로 정속 주행을 했다. G70의 진가는 스포츠다. 제2자유로에 진입한 후 스포츠 모드로 전환했다. 운전석 옆구리 부분이 조여진다. 계기판은 붉게 물들었다. 달릴 준비가 끝났다.

가속 페달을 밟자 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무섭게 치고 나갔다. 속도계가 어느새 시속 150㎞를 넘어섰다. 즉각적인 반응이 매력적이다. 소음과 진동 역시 제대로 잡았다. 제동 능력도 수준급이다. 달릴 때 달리고, 멈출 때 멈출 줄 아는 똑똑한 녀석이다. 코너 구간 탈출도 만족스럽다. 4개의 바퀴가 도로를 제대로 움켜쥔다. 다만 급제동시 차체가 옆으로 살짝 틀어지는 것이 조금은 아쉽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첨단운전보조시스템도 발군이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선유지장치 덕분에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도로 굴곡에 따라 스티어링휠(운전대)이 자동으로 꺾이고,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지자 스스로 속도를 조절했다.

주행 연비는 8.9㎞/ℓ. 공인 연비(9㎞/ℓ)에는 약간 미치지 못했다. 급가속과 급제동 등 한계치를 몰아 붙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총평이다. 디자인 살짝 아쉽다. 2열 공간의 희생도 안타깝다. 그러나 가격 대비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퍼포먼스는 압권이다. 부분 변경 등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운다면 벤츠와 BMW 등 경쟁자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조영곤 기자 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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