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확정할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는 12일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1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선위는 금감원이 마련한 삼성바이오러직스 조치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위해 12일 오후4시30분에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임시회의는 증선위가 지난 7일 첫 회의에 시간이 오래 걸려 조치 근거가 되는 회계 기준의 해석 등 금감원 안건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라 마련됐다.

임시회의에는 금감원만 출석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 측은 참석하지 않는다. 이후 회의는 오는 20일 금감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감사인이 동시에 출석하는 대심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5년 회계연도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약개발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전환, 4조8000억원 대 지분평가이익을 낸 것에 대해 분식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합작파트너사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 행사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분류를 바꿨다고 반박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