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칼퇴‧퇴준’ 유행해도…워라밸 지수 ‘최하위’”
보험연구원, “‘칼퇴‧퇴준’ 유행해도…워라밸 지수 ‘최하위’”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6.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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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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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칼퇴(칼같이 퇴근)’나 ‘퇴준(퇴근준비)’ 등과 같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 워라밸 지수는 아직도 OECD회원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KiRi고령화리뷰’에 따르면 국내 워라밸지수는 10점 만점에 4.7점으로 OECD 35개 회원국 중 32위를 차지했다.

워라밸 지수는 OECD에서 ‘더 아은 삶 지수’를 산출하는 항목 중 하나로, 장시간 근무하는 노동자 비율과 하루 중 자기관리 및 여가에 활용하는 시간이란 두 지표를 기반으로 산출한다.

OECD 회원국 중 워라밸 점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네덜란드(9.3점)가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9.0점), 프랑스(8.9점)가 뒤를 이었다. 특히 네덜란드는 장시간 근무하는 노동자 비율이 0.15%로 가장 낮으면서 하루 중 자기 관리 및 여가에 활용하는 시간(15시간)으로 프랑스와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반면 한국은 여가활용 시간이 14.70시간으로 네덜란드 및 OECD평균(14.90시간)과 비슷했지만, 장시간 근무하는 노동자 비율이 20.84%로 가장 높았다.

김혜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덴마크 국민들은 행복한 이유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혹은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의미하는 휘게(hygge)를 꼽는다”며 “스웨덴도 커피를 마신다는 의미의 피카(FIKA) 등 회사에서 동료와 휴식하는 문화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라밸지수가 높은 유럽국가들은 여전히 근무시간 단축이나 유연근무제 도입 등 워라밸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근무 문화 개선이나 개인생활 만족도 증진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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