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누적 세금 약 110조…통합재정지수 2천억 흑자
올해 1~4월 누적 세금 약 110조…통합재정지수 2천억 흑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6.1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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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정부가 거둬들인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가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국세 수입은 109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법인세 신고기한이 미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초 3월31일까지 법인세 신고를 마치고 4월까지 분납해야한다. 하지만 올해 3월31일이 주말이라 신고가 4월 2일로 미뤄졌고, 이에 분납기한도 5월2일로 늦어져 4월에 걷혀야 할 법인세 일부가 5월로 넘어갔다.

기재부는 “이월된 법인세가 4월에 모두 걷혔다고 가정하면 법인세는 12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4000억원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까지 세수진도율은 41.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이는 법인세 분납 기한 연장의 결과로 풀이된다.

세목별로 살펴보면 4월까지 소득세는 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조원 늘었다. 또 법인세는 2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3조5000억원 줄었다. 다만 5월 초 납부된 법인세를 감안하면 12조1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6조원 늘어난다.

이밖에도 누적 부가가치세는 16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보다 1조3000억원 더 걷혔으며, 교통세 1조3000억원, 관세 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주요 관리대상 사업 규모 280조2000억원 중 4월까지의 집행액은 117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간계획 대비 집행률은 41.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1~4월 통합재정수지는 2000억원 흑자다. 누적 총수입은 16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7000억원 늘었으며, 총 지출은 169조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5조6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13조8000억원)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3조6000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고종안 기재부 자정혁신국 재정건전성과장은 “최근 세입 여건은 전년 대비 개선되고 있으나 미흡한 고용 상황과 미국 금리인상, 보호무역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면서 “정부는 추경예산 및 정책사업 등의 차질없는 집행과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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