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한국과 중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 상무부와 ‘제2차 한중산단 차관급 협의회’를 중국 염성에서 개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차관급 협의회는 한중 경제협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한‧중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정부간 협력 채널이다.
양국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양국 기업은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새만금에 화장품과 식품 등 고급 소비재와 로봇‧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국은 한중 투자협력기금의 조성‧운영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한중 산단의 장기 협력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양국 연구기관이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정부‧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중 산단 협력교류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은 자국기업이 새만금 투자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사찰단 파견 등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용채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과장은 “내년 국장급‧차관급 회의에서 공동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시범사업의 구체적 내용을 발표하는 등 한‧중 산단을 실질적인 양국 경제협력의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