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정관장, 건강식품시장 ‘독주’…한삼인‧웰라이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이지 돋보기] 정관장, 건강식품시장 ‘독주’…한삼인‧웰라이프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6.1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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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지호 기자
그래픽=한지호 기자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KGC인삼공사(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이 건강기능식품 대표 원료 ‘홍삼’을 앞세워 시장을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인 NH ‘한삼인’과 대상 ‘웰라이프’, CJ ‘한뿌리’가 이구동성으로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고 외칠 정도.

14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별 소매점 매출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13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314억원) 대비 62억원(4.75%)이 늘었다.

그래픽=한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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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별로 보면 부동의 1위는 KGC인삼공사 정관장이다. 올 1분기 매출액은 836억원. 전체 시장의 60.72% 비중이다.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에 이어 자연 소재를 내세운 서브 브랜드 ‘굿베이스’를 5위에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억원. 시장 점유율은 2.34%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가 건강기능식품시장의 2/3(점유율 63.06%)를 차지한 셈이다.

정관장에 이어 NH 한삼인(매출액 52억원, 점유율 3.81%)이 2위를, 3위는 대상 웰라이프(44억원, 3.22%)가 차지했고, 4위에는 CJ 한뿌리(39억원, 2.85%)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3개 브랜드의 합산 매출은 136억원에 불과하다. 시장점유율은 9.88%에 그쳤다.

한삼인과 웰라이프 등 후발주자들의 선두 잡기도 쉽지 않은 모습이다. 정관장 브랜드 각인 효과가 워낙 강한 탓에 오히려 실적이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정관장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794억원) 보다 5.32% 늘었다. 반면 한삼인과 웰라이프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억원(19.94%), 10억원(18.44%) 줄었다.

건강기능식품시장의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설 연휴가 포함된 1분기 실적이 감소한 것은 정관장 브랜드 파워가 더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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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원료별 비중을 보면 홍삼의 압승이다. 홍삼 매출액은 1163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84.43%를 차지했다. 이어 기타건강보조(156억원, 11.34%), 비타민(38억원, 2,76%) 정제어유(오메가-3)(15억원, 1.10%) 등의 순이다.

유통채널별 건강기능식품 판매 비중은 할인점이 높다. 올 1분기 기준 ▲할인점(810억원, 59%) ▲백화점(473억원 34%) ▲체인 슈퍼(68억원 5%) ▲독립슈퍼(15억원, 1%) ▲편의점(6억원, 0.4%) ▲일반식품점(5억원, 0.4%)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주부 김양숙(55세‧여)씨는 “건강기능식품은 자가 섭취보다는 명절이나 어르신들 생신 때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좀 더 가격이 저렴한 할인점에서 주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기능식품하면 정관장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가장 익숙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손이 많이 간다”면서 “직접 사서 먹는 비타민제 외에는 시장에 다른 제품이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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