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휴가철 불청객 ‘폭염‧장마’ 카운트다운…車‧타이어 안전관리 A TO Z
[이지 돋보기] 휴가철 불청객 ‘폭염‧장마’ 카운트다운…車‧타이어 안전관리 A TO Z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6.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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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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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직장인 등 휴가족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바다와 계곡으로 떠날 생각에 들떠있지만 마냥 즐겁지 만은 않다. 폭염과 장마 등 불청객의 방문도 예정돼 있기 때문.

불청객 때문에 발생하는 차량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연중 교통사고의 24.5%가 여름에 집중돼 차량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지경제가 즐거운 휴가길을 위한 자동차‧타이어 안전관리 비법을 전격 공개한다.

휴가 전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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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관리가 필수다. 여름철 폭염은 고속 주행 시 타이어의 마찰열로 인해 타이어가 변형되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인다. 이에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더 주입해야 한다.

장마철 빗길 운전을 대비한 타이어 마모도 확인도 중요하다. 타이어 마모가 심할 경우, 빗길 운전 시 제동거리가 길어져 미끄러지기 쉽고, 이물질로 인한 타이어 펑크, 수막 현상 발생으로 인한 브레이크 및 스티어링휠(운전대) 조작이 어렵다.

자동차 관리법 상 타이어의 마모도는 1.6㎜로 규정돼 있다. 타이어 마모 한계 표시는 타이어 옆면 ‘△’ 표시를 따라가며 타이어 홈 안쪽을 확인하거나,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가려지지 않고 다 드러나 보인다면 타이어의 수명이 다 된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는 브레이크다. 브레이크를 자주 밟게 되면 브레이크 오일 내에 공기가 들어가 기포가 생긴다. 이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게 되면 페달이 꺼지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베이퍼 록 현상이 발생한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저단 기어를 유지하면서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높은 온도로 인해 자동차 엔진이 과열돼 멈추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냉각수 점검은 엔진이 완전히 식은 상태에서 점검해야 한다. 배터리와 엔진오일 등을 미리 점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휴가 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산과 계곡, 바다 등으로 휴가를 떠나는 차량들이 특정 도로에 몰리기 때문에 장시간 도로에서 정차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발 피로를 줄이기 위해 샌들, 슬리퍼 등을 착용하는 운전자들이 종종 있다. 이는 금물이다. 샌들이나 슬리퍼는 발에 땀이 나면 미끄러워지기 쉽다. 자칫 페달을 밟다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출발에 앞서 타이어를 점검했다 하더라도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고속주행 했다면 2시간마다 차를 멈춰 타이어의 열을 식혀줘야 한다. 만약 고속 주행 중 타이어가 터졌을 경우, 즉각 멈춰서는 안 된다. 타이어가 휠에서 이탈해 조향이 불가능해지거나 차량 무게 중심이 펑크가 난 방향으로 급격히 쏠려 전복 위험이 높아진다.

타이어 펑크를 감지했을 때는 무조건 브레이크를 밟지 말고 서서히 속력을 줄이며, 핸들에 힘을 꽉 쥔 상태로 차량을 전진시켜야 한다. 이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지에 도착했을 때 차량의 주차에도 유의해야 한다. 실외에 장시간 주차해야 할 경우 창 유리를 살짝 열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해야 한다. 또 하차 전 차량 내부에 가스라이터, 휴대폰 배터리 등 폭발 위험이 있는 물건이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불시에 폭우가 내리는 경우를 대비해 하천변 등에는 주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국내 완성차 5개(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사와 국내 타이어 3(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사는 다음달 중순을 기점으로 유명 휴가지로 향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곳곳에서 차량 안전점검(타이어 점검, 냉각수, 브레이크, 배터리 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알아두면 좋을 정보다.

이재엽 넥센타이어 경영관리팀 부장은 “휴가 기간 중 정비 전문 인력이 전국 곳곳에서 운전자들의 차량 안전점검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면서 “각 거점을 확인한 후 안전한 여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휴가 후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휴가를 다녀온 뒤 차량 관리도 중요하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동차의 수명이 줄거나, 안전 운전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세차다. 세차를 하면서 차량에 문제가 생긴 곳이 없는지 확인해야한다. 특히 바닷가로 다녀온 경우, 염분으로 인해 차량 도장면이 부식 또는 변색될 수 있다. 또한 세차 시 기계 세차를 할 경우 모래, 조개 껍질 등으로 인해 차량에 흠집이 날 수 있어, 부드러운 천으로 모래나 먼지를 닦아내거나, 고압 세차를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장마철 눅눅해진 차량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차량에 곰팡이가 발생하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햇볕이 좋은 날 도어와 트렁크 등을 열고 환기를 시킨다.

노경우 국토교통부 자동차운영보험과 자동차정비담당관은 “여름철은 휴가 등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거리가 길다. 또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차량 관리가 매우 중요해 운전자의 관심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여름철 자동차 관리 요령 및 안전사고 조치 방법 등을 숙지해 차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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