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감소와 공급증가라는 치명적 조합이 원인”
[이지경제=김우성 기자] D램 가격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지만 향후 6개월 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D램 반도체 가격은 최근 1년래 최저 수준까지 급락했다.
2기가비트(GB) DDR3 D램 모듈의 가격이 지난해 6월 44달러에서 지난해 말 21달러로 50% 이상 급락했으며, DDR2 가격도 지난해 6월 38.80달러에서 지난해 말 21.50달러로 떨어졌다.
아이서플라이의 D램 담당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하워드는 “D램 가격 하락은 약한 PC 수요와 공급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수요감소와 공급증가라는 치명적인 조합이 D램 가격에 강한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D램 가격이 심각한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6개월 동안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2분기 말까지 2GB DDR3 모듈가격은 15달러 이하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D램 가격이 하락하면서 PC당 내장되는 D램 비율은 증가해 2010년 24%가 늘어났으며 올해에도 33%가 증가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
김우성 k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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