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산업생산, 수출 호조 영향 두 달 연속 증가…소비‧투자 동반 하락
5월 산업생산, 수출 호조 영향 두 달 연속 증가…소비‧투자 동반 하락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6.2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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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동반 하락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산업 생산 지수는 올해 2월(0.2%↓)과 3월(0.9%↓) 하락했으나, 4월 들어 1.5% 상승했고 두 달 연속 오름세가 지속됐다.

산업별 생산을 살펴보면 수출을 바탕으로 광공업 생산 증가가 전산업생산을 이끌었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1.1% 올랐다. 특히 자동차와 통신장비는 같은 기간 5.5%, 30.3% 늘면서 제조업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반도체와 전자부품 생산은 전월 대비 각각 7.0%, 3.0%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는 전반적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이 큰 요인이며, 특히 소형SUV나 친환경 자동차 중심으로 유럽 수출이 호전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1% 줄었다. 특히 정보통신과 수도‧하수‧폐기물처리는 각각 2.2%, 3.4%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달 보합세를 보이다 이달 소폭 줄어들면서 두 달 연속 주춤했다.

또한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승용차, 음식료품 판매가 줄면서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0.9%↓)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5월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전월 대비 각각 3.2%, 2.3% 각각 줄었다. 반도체 관련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6.3%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또 건설 부문은 주택 수주가 약화되면서 감소했다.

한편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소비와 투자가 주춤했지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생산 활동이 두 달 연속 증가하는 등 비교적 호조세를 나타냈다”면서 “지난달에 이어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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