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코스피 2Q, 쌍용양회‧현대건설‧휠라 ‘날고’, 대한항공‧현대중공업‧삼성생명 ‘기고’
[이지 돋보기] 코스피 2Q, 쌍용양회‧현대건설‧휠라 ‘날고’, 대한항공‧현대중공업‧삼성생명 ‘기고’
  • 한지호 기자
  • 승인 2018.07.02 09: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지난 2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건설업 등이 9%넘게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업, 운수장비, 보험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분기(2018년 4월2일~2018년 6월29일) 코스피는 2445.85로 출발해 119.72포인트(4.89%) 내린 2326.13으로 마감했다.

그래픽=한지호 기자
그래픽=한지호 기자

한국거래소 지수 산출 기준 업종 지수를 살펴보면 22업종(제조업,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증권, 보험, 서비스업) 중 9개 업종이 상승하고 13개 업종이 하락했다.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22.59% 상승한 비금속광물이다. 이어 건설업(11.82%), 섬유의복(9.49%) 등의 순이었다.

반면 가장 많이 내린 업종은 11.16% 하락한 운수창고업이었다. 운수장비(-10.55%), 보험(-9.96%)이 뒤를 이었다.

상승률 TOP 3

앞서 남북 정상은 지난 4월27일과 5월26일 판문점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 이에 비금속광물과 건설업이 경협주로 꼽히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금속광물 업종은 국내 시멘트 업체들이 북한 철도 등 개발에 시멘트를 공급하게 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상승을 이끈 주요 종목으로는 부산산업(249.23%), 쌍용양회(20.59%), 현대시멘트(304.28%) 등이다.

건설업 역시 대북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종목은 현대건설우(304.28%), 현대건설(31.58%), 태영건설(26.48%) 등이다.

섬유의복의 경우 품절 대란을 겪은 평창 롱패딩을 판매한 F&F(98.06%), 컬링 대표팀을 후원하며 브랜드 이미지까지 챙긴 휠라코리아(54.36%) 등이 상승했다.

하락률 TOP 3

운수창고업과 운수장비가 나란히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악재에 흔들린 영향이다.

운수창고업은 대표 주인 현대글로비스가 공정위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등으로 31.66% 하락했다. 대한항공은 갑질 파동으로 하락(-17.52%)했다.

운수장비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 발표하며 22.73% 하락했다. 만도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3% 줄면서 17.24% 내렸다. 군용기, 무인기 등을 취급하는 한국항공우주(-17.76%)는 남북 평화 분위기에 약세를 보였다.

보험의 경우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과 대장주 삼성생명의 하락에 따라 업종지수가 흔들렸다. 삼성생명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8% 감소해 3개월간 15.90% 하락했다. 이밖에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8.3%, 29.7% 줄어들면서 각각 13.37%, 8.67% 내렸다.

3분기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관건이겠지만 대체적으로 3분기 상승을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실적 하향 조정폭보다 코스피의 낙폭이 큰 상황”이라며 “2분기 실적시즌 결과가 코스피의 상승 폭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무역분쟁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지난달 중국과 EU 집행위원회의 고위급 경제 대화에서 EU가 WTO 개혁에 대한 중국의 동의를 끌어낸 점을 보면 미국과의 분쟁에서도 물러설 가능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증시는 매년 7월마다 하반기가 시작되며 2분기 실적이 좋은 가치주 중심으로 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2분기 실적이 탄탄하고 평가가치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업종 및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