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1.5%↑, 9개월 연속 1%대 유지…석유류 10% 급등
6월 소비자물가 1.5%↑, 9개월 연속 1%대 유지…석유류 10% 급등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7.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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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밥상물가를 끌어올렸던 채소와 농산물값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외식물가를 포함한 개인물가는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지난해 9월까지 2% 내외에서 머물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1%대로 떨어졌고, 이후 지난달까지 9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 10.0%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4%포인트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11.7%)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경유가 12.3% 올라 지난해 4월(14.1%)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세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 상승 여파로 인해 공업제품(1.8%)과 교통(4.1%) 물가도 상승했다. 교통비 물가는 지난해 5월(4.5%) 이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최근 밥상물가를 끌어올렸던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세는 다소 안정됐다. 지난 4~5월 상승률이 9%에 달했던 농산물가격은 6월 들어 전년 대비 6.7% 올라 상승폭이 둔화됐다. 또 채소류 가격도 6.4% 올라 전월(13.5%)보다 상승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식물가(2.7%)를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또 공동주택관리비, 가사도우미료, 구내식당식사비는 각각 4.0%, 10.7%, 3.5%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올랐다. 채소‧과일‧생선‧해산물 등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2.0% 상승해 전월(4.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 올랐다. 물가 변동 폭이 큰 농산물‧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도 같은 기간 1.2% 늘었다.

김윤성 통계청 경제통계국 물가동향과장은 “품목별로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면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보다 둔화됐다. 결국 석유 가격 때문에 소비자물가가 전체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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