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오너 자녀 절반 '외국물'…‘외국대학→컨설팅사’ 코스
[이지 보고서] 오너 자녀 절반 '외국물'…‘외국대학→컨설팅사’ 코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7.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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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지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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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경영에 참여 중인 국내 100대 그룹 오너 자제들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상당수가 해외 컨설팅 회사에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 대학의 경우 학사 졸업은 보스턴대가, 석사 졸업은 스탠퍼드대가 가장 많았다. 이들 중 상당수는 졸업 후 경영컨설팅 회사를 거쳤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액센츄어, AT커니, 모건스탠리 순이었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총수가 있는 100대 그룹에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일가 자녀세대 157명 중 학력(114명)과 경력(126명)이 확인된 이들을 조사한 결과, 외국 대학 졸업자(학사)는 61명(53.5%), 경력 입사자는 58명(46.0%)으로 각각 집계됐다.

단일 대학 기준으로 오너일가 자녀세대 졸업자가 가장 많은 곳은 연세대(17명)와 서울대(11명), 이화여대(6명) 등이었다. 단 국내 대학 출신은 총 53명(46.5%)으로 외국 대학 출신 61명(53.5%)보다 적었다.

외국 대학 중에선 보스턴대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뉴욕대‧브라운대‧시카고대‧컬럼비아대‧코넬대가 각 3명이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을 비롯해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사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현석호 화승그룹 부회장 등이 보스턴대 동문이었다.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와 임세령 대상 전무, 이도균 무림그룹 전무는 뉴욕대 출신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조현상 효성 사장, 조원국 한진중공업 전무는 브라운대였다.

문성욱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 부사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선임매니저는 시카고대를 나왔다. 이경후‧정종환 CJ그룹 상무,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컬럼비아대였다. 구형모 LG전자 과장과 이규호 코오롱 상무, 문윤회 아주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코넬대 출신이었다.

이들 중 부모 소유 그룹에 바로 입사하지 않고 타 회사에 근무한 후 경력으로 입사한 경우는 조사 대상 126명 중 58명(46.0%)으로 절반에 약간 못 미쳤다.

경력을 쌓은 곳은 경영컨설팅/금융 분야가 30명(51.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광고/마케팅 7명(12.1%), 변호사‧영업/판매 각 3명(5.2%) 순이었다.

경영컨설팅 및 금융 경력자의 경우 보스턴컨설팅그룹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액센츄어 3명, AT커니‧모건스탠리‧베어링포인트‧베인앤컴퍼니‧삼정KPMG가 각 2명, 뱅크오브아메리카‧대유리젠트증권‧삼일회계법인‧서울에프엔텍‧소프트뱅크벤처스‧엔플렛폼‧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웰스파고은행‧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키니코스 어소시에이츠‧갈렙앤컴퍼니 각 1명이다.

CEO스코어는 "석사 학위를 딴 오너 자녀의 경우 88%가 해외에서 취득했을 정도로 외국 대학 선호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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