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자동차 번호판,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 확정…내년 9월부터 실시
새 자동차 번호판, '앞자리 숫자 추가' 방식 확정…내년 9월부터 실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7.0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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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새 자동차 번호판 예시. 자료=국토교통부
달라지는 새 자동차 번호판 예시. 자료=국토교통부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비사업용(자가용) 및 대여사업용(렌터카) 승용차 등록번호의 앞자리 숫자가 세 자리수로 바뀐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소진이 예상되는 승용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등록번호 용량 확대 방안을 결정하고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한다고 5일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전문기관 합동연구를 거쳐 도출한 13개 대안을 검토해 두 가지 대안(숫자추가/한글받침추가)으로 최종 압축했다.

이후 국민 의견수렴을 위해 언론과 인터넷 포털, 사회관계망시스템(SNS), 자동차·교통 관련 웹사이트, 전국 자동차검사소 및 지자체 등록사무소 등 전국적 홍보를 통한 온라인 설문 및 갤럽 여론조사, 전문가 자문, 관계부처 협의, 공청회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국민 선호도가 높고 용량확보 및 시인성에 유리한 앞자리 숫자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번호체계 개선안을 확정했다.

지난 3월 11~25일 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숫자추가 78.1%, 한글받침추가 21.9%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지난 4월 4~17일 600명을 대상으로 한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숫자추가 방식 선호율이 62.1%로, 한글받침추가(37.9%)보다 높았다.

숫자 추가 방식이 도입되면 승용차의 경우 2억1000개의 번호가 추가로 확보돼 향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충분한 번호용량 내에서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번호 운영이 가능해져, 새로운 교통수단의 출현 및 통일시대 등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도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새 번호체계는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등록번호에 대해 적용된다. 기존 차량도 소유자가 새 번호체계로의 변경을 원하는 경우 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용량확대방안 확정 후 번호판 디자인과 변경서체 도입에도 즉시 착수해 연말까지 대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디자인 도입 및 서체 변경의 경우는 국민 선호도의 차이가 크지 않고 기존에 공개한 대안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다양한 선택안을 추가로 마련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 후 대안 및 시행시기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번호체계 개편을 통해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부족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내년 9월 새로운 번호체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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