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국민연금공단은 공석인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재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 27일 재공모 결정에 이어 전날인 4일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 심사기준 등을 심의·의결했다. 후보자 지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2주다.

지원자는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공단에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금운용본부장은 이후 서류 심사와 후보자 평판조사, 면접 심사, 인사검증을 거쳐 이사장인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최종 임명된다. 임기는 2년이며 1년 단위로 연임 가능하다.

기금운용본부장은 올 4월말 기준 635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총괄하는 자리다. 지난해 7월 강면욱 전 본부장이 인사 책임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낸 후 현재까지 1년 가까이 공석 상태다. 그동안 조인식 해외증권실장이 대리를 맡고 있었지만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 2~3월 공개 모집을 진행해 16명의 지원을 받은 뒤 곽태선 전 베어링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고문,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압축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적격자 없음'을 이유로 재공모를 결정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