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CEO 보수 ‘톱 10’, 美-日 전문경영인…韓 오너 중심
[이지 보고서] CEO 보수 ‘톱 10’, 美-日 전문경영인…韓 오너 중심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7.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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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국의 최고경영자(CEO) 보수 ‘톱10’을 분석한 결과, 일본과 미국은 전문경영인 비중이 높았다. 반면 우리나라는 오너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한‧미‧일’ 3국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임원의 지난해 결산 기준 보수 총액을 분석한 결과, 각국 상위 10명의 보수 총계는 한국이 1006억원으로 미국(5091억원), 일본(1306억원)보다 적었다.

이번 조사는 각국 보수 공개 기준에 따라 결산 보고서에 공시된 임원을 대상으로 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3개국 가운데 보수 총액이 가장 많은 경영인은 미국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의 호크탄 CEO로, 1103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국 상위 10명의 보수를 합친 금액보다 100억원 많은 수치다.

한국은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44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조지프 마이클 데핀트 세븐아이홀딩스 대표가 241억원으로 수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보수 상위 10명 중 오너 일가가 6명으로 전문경영인보다 많았다. 오너 일가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5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109억원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80억원 ▲허창수 GS그룹 회장 73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66억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62억원 순이다.

반면 전문경영인은 ▲권오현, 신종균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84억원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77억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58억원으로 이들은 모두 삼성그룹 소속이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임원 보수 공개 대상이 연 5억원 이상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이기 때문에 미등기 임원으로 등재된 오너 일가에 대한 보수는 알수 없다.

미국의 경우 보수 상위 ‘톱 10’ 가운데 4위와 10위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전문경영인이다. ▲앤드류 리버리스 다우듀폰 회장 702억원 ▲스티븐 버크 컴캐스트 부사장 497억원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주 441억원 ▲마크 허드 오라클 사장 436억원 ▲사프라 카츠 오라클 사장 435억원 ▲토마스 쿠리언 오라클 제품개발 책임자 3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 보수 총액 상위 10명이 모두 전문 경영인이다. 특히 조지프 마이클 데핀트 세븐일레븐 대표에 이어 ▲로널드 피셔 소프트뱅크 부회장 202억원 ▲마르셀로 클라우레 소프트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 138억원 ▲라지브 미스라 소프트뱅크 이사 124억원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부사장 87억원 순이다.

이밖에도 ▲크리스토프 웨버 다케다제약 CEO 122억원 ▲디디에 르로이 토요타 부사장 103억원 ▲히라이 카즈오 소니 회장 91억원 ▲가와이 도시키 도쿄 일렉트론 사장 76원 등이 10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국가별 임원 보수 공개 대상은 한국의 경우 연 5억원 이상 받는 상장사 등기임원으로 한정된 반면, 미국과 일본은 미등기임원도 공시 대상에 포함된다. 또 미국은 상장사의 최고 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외에 기업 내 최고 연봉자 3인 등 5인에 한하고, 일본은 연 1억엔(한화 약 11억원) 이상 받는 상장사 임원이 대상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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