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세…과장광고로 소비자 외면 우려
유통업계,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세…과장광고로 소비자 외면 우려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7.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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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유통업계 마케팅 주요 수단으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들이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장광고 피해도 끊이지 않아, 소비자 외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9일 SNS 인플루언서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인플루언서 플랫폼 ‘네온(NEON)’을 오픈한다. 이는 유통업계 최초다. 인플루언서들의 일상과 콘텐츠를 고객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복안.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패션 브랜드를 모은 ‘신세계 브랜드 서울’ 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현대백화점은 이달 15일까지 SNS 팔로워 2만 명 이상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콘텐츠 공모던 ‘더 현대 팬페스트’를 열고 있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 집중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을 이끄는 인플루언서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구독자가 10만명을 넘는 국내 채널(유튜버)은 2015년 367개에서 2017년 1275개로 2년 사이에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왕홍(중국 온라인‧SNS 상의 유명인사)’을 통해 거래되는 금액만 약 18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 같은 마케팅은 온라인 트렌드에 맞춰 시장을 넓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인플루언서들 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과장된 표현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신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 진행되는 홍보 영상에 대한 제동 장치가 부족하며, 페이스북이 영상 광고의 주요 마케팅 플랫폼으로 떠올랐지만 최근에는 과장 광고가 많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평소 인플루언서가 추천하는 화장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아프리카TV처럼 더 인기를 끌기 위해 자극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경로로 물건을 사겠지만, 신뢰가 떨어진다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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