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동통신사들이 5G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화웨이 통신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화웨이 통신장비 도입에 대해 “중국과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언급이 조심스럽다”면서 “5G 서비스를 구현하는 단말기가 세계 최초로 나간다. 그런 의마가 희석된다면 의미가 없지 않겠다. 그렇게만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칫하면 화웨이 잔치판이 되지 않겠느냐고 우리 언론에서 다루니까 중국도 예민해 진 것 같다”면서 “그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5G 3월 상용화엔 무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단말은 나와야 하지만 그렇다고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필요는 없다. 시작이 되는게 중요한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적어도 기업이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발표해야 기업도 준비를 할 수 있다. 예측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자들이 5G 비즈니스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하는 데 이것은 오해”라며 “5G 비즈니스에 기업의 생존 문제가 달려 있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준비를 다 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5G서비스는 기업에 맡기면 알아서 잘 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이 예측할 수 있는 스케줄을 제시하고 법규 및 규제 수립 등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