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렉스턴·코란도 등 SUV 명가 쌍용차 평택공장을 가다
[현장] 렉스턴·코란도 등 SUV 명가 쌍용차 평택공장을 가다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7.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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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차체3라인의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쌍용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렉스턴을 비롯해 티볼리, 코란도C 등 모든 차종의 조립과 함께 앞으로 생산될 차량들이 개발되고 있는 평택공장.

쌍용차 평택공장은 86만㎡(약 26만4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4944명의 근로자가 2개의 차체공장과 3개의 조립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공장에서는 엔진을 제외한 모든 차종의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달 21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당 공장에서 이제 막 자동차 출입 기자의 첫발을 내딛은 초년병(?)들을 대상으로 한 ‘SUV아카데미’를 열고 공장 견학을 진행했다.

이날 쌍용차는 자사 출입 기자들을 초청해 도장 공정을 제외한 프레스-차체-조립공정을 공개했다.

먼저 자동차가 생산되는 과정은 ▲철판으로 자동차의 외관을 제작하는 프레스공정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철판을 서로 맞추는 차체공정 ▲차체에 색을 입히는 도장공정 ▲차체에 엔진과 도어 등을 조립하는 조립공정 등 4가지로 분류된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조립3라인의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첫 공정인 프레스 2공장은 자동화 공장. 입구부터 프레스의 날카로운 기계음이 크게 울렸다. 특히 30~40t(톤)에 달하는 금형이 운반되는 아찔한 광경이 펼쳐졌다. 공장 곳곳에 안전주의를 강조하는 팻말들과 공장 직원들의 사기를 돋는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차기웅 쌍용차 홍보팀장은 “프레스 공장은 설비와 금형 틀, 철판, 사람의 네 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적기에 양품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프레스 공정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철판들이 프레스 공정을 거쳐 후드, 루프, 도어 등 각 모양의 금형으로 탈바꿈한 뒤 다음 공정인 차체 공정으로 옮겨진다.

차체 2공장에서는 G4렉스턴, 렉스턴스포츠, 수출용 코란도 스포츠의 ▲엔진룸 ▲사이드라인 ▲언더바디라인 등이 만들어진다. 쌍용차에 따르면 차체 2공장도 프레스공장과 마찬가지 자동화로 이뤄졌으며, 3차종 혼류 생산 방식으로 유연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차체3라인의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차체 공장에 들어서자 차체 용접으로 인한 불꽃이 기자들을 반겼다. 차체 공장을 둘러보고 설명을 듣는 동안에도 행거로 이동되는 차체들과 용접 불꽃이 일었다.

차체 공장은 100% 용접 자동화로 운영되고 있지만, 용접을 마친 차체의 점검은 공장 직원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었다. 이러한 공정을 거친 차체는 흰색과 검정, 빨간색 등의 색깔을 입히는 도장 공정을 거친다.

도장 공정을 거친 차들은 조립 공정을 거친다. 이날 방문한 곳은 프레임타입 전문 라인이 있는 조립 3라인이다. 조립 3라인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G4렉스턴, 렉스턴스포츠, 코란도스포츠 등이며, 한 공정 당 약 3분40초의 시간이 소요되며, 시간당 16.2대 생산한다.

이곳에선 차량의 조립과 더불어 ▲쏠림 현상 시험 ▲헤드라이트 조정 ▲시속 120㎞ 주행시험 등의 테스트 과정을 거친 후 최종 출고된다.

김석정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3팀장은 “자동차 조립공장은 일(一)자 형태로 이뤄져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다만 평택공장은 규모가 크지 않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U자 형태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U자 형태로 이뤄진 만큼 조립공장의 자동화 도입과 대량생산이 어렵다. 더욱이 한 라인의 공정이 끝나면 행거로 제품을 들어 옆 라인으로 이동시켜줘야 다음 공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쌍용차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하청업체를 통해 차량에 들어갈 부품을 모듈화해 작업을 간소화했다”면서 “이밖에도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간 2교대를 시행하는 등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착실히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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