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함께 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 소속 만 15세 이하 아동, 청소년 약 1만명을 대상으로 성장기 필요한 보장내용을 담은 단체보험상품을 새롭게 구성해 1년간 가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 보험상품은 시설 소속아동과 청소년이 단체로 가입하는 형태다. 입원, 통원 의료비를 지원하는 ‘실손의료보험’을 기반으로 ‘입원일당(간병비 등)’, ‘수술 정액담보’, MRI·MRA 등 비급여 담보부터 일상생활배상책임까지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장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연 보험료는 1인당 9~10만원 수준이다. 두 기관은 이들의 보험료 전액을 지원한다.
앞서 생보사회공헌위원회와 기아대책은 지난 3월 '생명존중 소외계층 지원사업' 협약을 맺고, 생명보험사들이 출연한 30억원의 기금으로 약 1만5000명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이번 사업은 새로운 수혜대상을 발굴해 보험업계 만이 추진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인 ‘생명존중’과 ‘상부상조 나눔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생명보험업계부터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유원식 기아대책의 회장은 “모든 아동들은 보호 받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시설 내 모든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동, 청소년들의 보험가입은 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 시설 관계자들이 ‘생명존중 소외계층 지원사업’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한지호 기자 ezynhan1206@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