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한지호 기자 = 지난 5월 시중에 풀린 돈이 전월 대비 12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광의통화(M2)는 5월중 2607조7000억원(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2596조원) 대비 0.5%(11조7000억원) 늘었다.
M2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을 말한다.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과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을 더한 개념이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전월 대비 13조5000억원), MMF(머니마켓펀드: 초단기공사채 상품 , 2조9000억원), 요구불예금(1조7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4조3000억원)와 기타금융기관(7조1000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M2 증가율은 지난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지난해 하반기 4% 중후반대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좁은 의미의 통화량인 M1(협의통화)은 843조5000억원으로 전월(842조1000억원) 대비 0.2% 늘었다. 또 M2에 2년 이상 장기금융상품, 생명보험계약 준비금 등을 더한 Lf(금융기관 유동성)은 3650조8000억원으로 전월(3632조5000억원)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호 기자 ezyhan1206@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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