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기업 10곳 중 7곳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 있다"
[이지 보고서] 기업 10곳 중 7곳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 있다"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7.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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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극심한 취업난 속 높은 경쟁률을 뚫고 힘들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입사 1년이 되지 않아 퇴사하는 신입사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최근 1년간 신입사원 채용을 한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조기퇴사자 발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6.2%가 ‘있다’라고 답했다.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은 전체 신입사원 중 약 26% 수준이었다. 이들은 입사 후 평균 5개월 만에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기퇴사자 발생이 잦은 직무로는 ‘제조/생산’(26.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영업/영업관리(19.3%) ▲서비스(17.1%) ▲IT/정보통신(8.4%) ▲연구개발(6.8%) 등의 순이었다.

퇴사자들이 회사에 밝힌 퇴사 사유로는 ‘적성에 맞지 않는 직무’(48.6%,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낮은 연봉 수준(26.4%) ▲업무 불만족(22%) ▲높은 업무 강도(21.8%) ▲대인관계 등 조직 부적응(20.9%) ▲열악한 근무환경(13%) ▲타사 합격(12.1%) 등도 있었다.

반면 기업들은 ‘직업의식 부족’(32.7%, 복수응답)을 실제 조기퇴사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또 ▲이상과 현실의 괴리(31.2%) ▲책임감 낮음(31%) ▲인내심 부족(29.9%) ▲조직 적응력 부족(28.6%) ▲연봉, 복지 등 기업 경쟁력 부족(25.7%) ▲묻지마 지원 통한 성급한 취업(20.4%) 등의 의견을 내놨다.

조기 퇴사자들로 인해 받는 피해에 대해서 기업들은 ‘추가 채용으로 시간, 비용 손실’(74.7%,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존 직원의 업무량 증가(50.5%) ▲기존 직원의 사기 저하(35.6%) ▲교육비용 손실(34.1%)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25.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체 기업 중 86.5%는 조기퇴사자를 막기 위한 별도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선배 직원과 멘토링 시행(42.1%, 복수응답) ▲초봉 인상 등 근무조건 개선(37.9%) ▲수습, 인턴제 실시(33.3%) ▲복리후생제도 강화(28.6%) ▲적성에 따른 업무 재배치(26.8%) ▲기업 철학, 비전 등 상시 공유(20.2%)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신입사원의 조기퇴사는 기업의 비용 손실과 인력 운용 피해를 줄 뿐 아니라 개인 커리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지원 전 직무와 적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한 후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며, 입사 후에도 새로운 업무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사람인
사진=사람인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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