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다단계판매, “155만명이 1만명 주머니 채웠다”…암웨이‧애터미 등 ‘빅5’ 빈부 격차↑
[이지 돋보기] 다단계판매, “155만명이 1만명 주머니 채웠다”…암웨이‧애터미 등 ‘빅5’ 빈부 격차↑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7.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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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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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한국암웨이와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등 이른바 빅5가 다단계판매시장을 독식했다. 또 관련 시장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단계판매원 약 155만명(후원수당 수령 기준)이 1만여명의 상위 사업자를 먹여 살리는 구조.

다단계판매업체 125개사가 지난해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1조6814억원. 이중 상위 1% 미만에 속하는 판매원(1만5624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5861만원. 반면 나머지 99% 판매원(155여 만 명)이 지급받은 후원수당은 평균 49만원에 불과했다.

더욱이 연 3000만원 이상 수령자는 9451명으로 0.6%에 그쳤다. 반면 50만원 미만 수령자는 134만명으로 85.2%에 달했다. 전형적인 피라미드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다단계판매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빅5’ 역시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2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2018년 다단계판매사업자 정보공개(2017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5개사의 지난해 총 매출(부가세 포함 기준)은 3조8611억원으로 전체(5조330억원)의 61.10%를 점유했다.

이들 업체가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1조539억원. 시장 전체 지급액 1조6814억원 중 62.50% 비중이다.

조사 대상 다단계판매업체 중 매출 기준 1위는 한국암웨이가 차지했다. 2위는 애터미, 3위는 뉴스킨코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유니시티코리아와 한국허벌라이프는 각각 4위와 5위다.

한국암웨이는 2016년(1조2374억원) 대비 3.3% 소폭 늘어난 1조2790억원을 거수했다. 애터미는 같은 기간(7785억원) 대비 15.8% 증가한 9016억원을 달성했다. 뉴스킨코리아는 5318억원에서 15.1% 줄어든 4519억원을, 한국허벌라이프는 2573억원에서 1925억원(25.2%↓), 유니시티코리아는 3161억원에서 2611억원으로 17.5% 감소했다.

다단계판매시장 점유율은 한국암웨이 25.40%, 애터미 17.90%, 뉴스킨코리아 8.90%, 유니시티코리아 5.10%, 한국허벌라이프 3.80% 등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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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소득(3000만원 미만~2000만원 이상 기준) 분포도는 한국허벌라이프→유니시티코리아→뉴스킨코리아→한국암웨이→애터미 순이다.

등록 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비중은 유니시티코리아→한국암웨이→한국허벌라이프→뉴스킨코리아→애터미 순이다.

후원수당을 1억원 이상 수령한 판매원 비중이 높은 곳은 한국허벌라이프→뉴스킨코리아→한국암웨이→애터미→유니시티코리아 순으로 조사됐다.

빈익빈 부익부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업체별로 보면 한국암웨이는 후원수당 4316억원을 지급했다. 해당 업체의 등록판매원(113만9197명) 중 후원수당을 지급 받은 판매원은 50만7893명(44.50%)이다.

이들 중 1억원 이상 수령자는 491명. 0.04%에 불과했다. 이들 평균은 2억4968만8190원. 후원수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40%. ▲1억미만~5000만 이상 구간은 662명(0.05%). 평균은 6558만1085원이다. ▲5000만원 미만~3000만원 이상 구간은 1735명(0.155%). 평균은 3874만6131원. ▲3000만원 미만~2000만원 이상 구간은 1487명(0.13%). 평균은 2433만8155원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된 ▲50만원 미만~0원 초과 구간은 45만7413명(40.1%). 평균은 5만9455원이다(구간별 %=후원수당 수령자 비중).

그래픽=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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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가 등록판매원(331만8669명) 중 후원수당을 지급한 판매원은 34만2742명(10.28%). 총액은 3146억원.

이들 중 1억원 이상 수령자는 365명. 0.01%에 그쳤다. 이들 평균은 2억3942만8709원. 후원수당 전체 중 비중은 27.70%. ▲1억미만~5000만 이상 구간은 491명(0.01%). 평균은 6955만6938원이다. ▲5000만원 미만~3000만원 이상 구간은 764명(0.02%). 평균은 3835만7102원. ▲3000만원 미만~2000만원 이상 구간은 871명(0.02%). 평균은 2452만4666원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된 ▲50만원 미만~0원 초과 구간은 29만8013명(8.97%). 평균은 12만6581원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1536억원을 후원수당 명목으로 지출했다. 등록판매원(31만2445명) 중 후원수당을 수령한 판매원은 5만673명(16.13%).

1억원 이상 수령자는 181명. 0.05%에 머물렀다. 평균은 3억402만8031원. 181명이 후원수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80%. ▲1억미만~5000만 이상 구간은 191명(0.06%). 평균은 6940만6550원이다. ▲5000만원 미만~3000만원 이상 구간은 421명(0.13%). 평균은 3761만468원. ▲3000만원 미만~2000만원 이상 구간은 606명(0.19%). 평균은 2424만9524원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된 ▲50만원 미만~0원 초과 구간은 3만8591명(12.3%). 평균은 10만4706원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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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시티코리아의 후원수당 총액은 901억원. 등록판매원은 15만2455명이고, 후원수당 수령 판매원은 7만9549명(52.06%)이다.

이들 중 1억원 이상 수령자는 76명. 0.04% 비중에 불과했다. 평균은 1억8994만2083원. 76명의 전체 후원수당 비중은 16.00%. ▲1억미만~5000만 이상 구간은 180명(0.11%). 평균은 6763만4485원이다. ▲5000만원 미만~3000만원 이상 구간은 211명(0.13%). 평균은 3896만6495원. ▲3000만원 미만~2000만원 이상 구간은 284명(0.18%). 평균은 2444만5187원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된 ▲50만원 미만~0원 초과 구간은 6만5194명(42.7%). 평균은 9만138원이다.

그래픽=이민섭 기자
그래픽=이민섭 기자

마지막으로 한국허벌라이프는 후원수당으로 641억원을 지급했다. 등록판매원은 8만284명. 후원수당을 지급 받은 판매원은 2만4084명으로 29.97%의 비중이다.

1억원 이상 수령자는 77명. 0.09%에 머물렀다. 평균은 3억1389만5827원. 77명이 후원수당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37.70%. ▲1억미만~5000만 이상 구간은 108명(0.13%). 평균은 6696만6811원이다. ▲5000만원 미만~3000만원 이상 구간은 116명(0.14%). 평균은 3863만1754원. ▲3000만원 미만~2000만원 이상 구간은 121명(0.15%). 평균은 2413만6872원이다. 가장 많은 인원이 분포된 ▲50만원 미만~0원 초과 구간은 1만5100명(18.8%). 평균은 19만9305원이다.

한편 조사 대상 5개사의 매출 1위 상품은 한국암웨이 ‘더블엑스리필(건강식품/ 6.80%)’, 애터미 ‘애터미헤모힘(건강식품/ 18.70%)’, 뉴스킨코리아 ‘에이지락 유스스팬3 패키지(건강식품/ 11.00%), 유니시티코리아 ’클리어스타트팩 플러스(건강식품/ 10.70%), 한국허벌라이프 ‘헬시 쿠키크림 쉐이크 파우더(건강식품/ 15.20%)’가 차지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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