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 0.03%p↓…예대금리차는 '확대'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 0.03%p↓…예대금리차는 '확대'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7.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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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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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가 전반적으로 소폭 내렸다.

다만 가계의 신용대출 금리는 넉 달 연속 올라 1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3년7개월 만에 가장 커졌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65%로 전월(3.65%)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가 내린 영향이다.

지난달 대출금리가 하락한 것은 단기 시장금리는 오른 반면, 대출금리 산정에 주로 활용되는 장기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은행채(AAA) 3년물은 2.38%로 전월대비 0.08%포인트 내렸고, 5년물도 2.65%로 0.09%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3.72%로 전월(3.75%)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이중 집단대출 금리가 3.45%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내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6%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하락했고, 예적금 담보대출 금리도 3.14%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5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3월(4.61%) 이후 1년3개월 만에 최고치다. 신용대출 금리는 주로 단기 시장금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금리는 지난달 3.66%에서 3.63%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가 3.30%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내렸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3.85%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는 단기 시장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연 1.87%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 예금금리가 평균 1.8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CD(양도성예금증서)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1.99%로 전월과 같았다.

고금리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은행들의 수익성은 좋아졌다. 잔액 기준 총 수신금리와 총 대출금리차를 나타내는 예대마진은 전월보다 0.01%포인트 오른 2.35%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11월(2.36%) 이후 지난 4월(2.35%)과 마찬가지로 3년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금리차가 0.06%p 줄어든 1.78%를 기록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지난달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49%포인트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도 각각 0.06%포인트씩 내렸다. 다만 새마을금고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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