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과 미중 간 무역 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과 성장을 지탱해 온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날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백 장관은 “최근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과 함께 가격조정 등으로 우리나라가 세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면서 “세계 1위의 반도체 강국의 위상을 지켜낼 수 있도록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장관은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반도체 분야 세계 1위 수성을 위해 미세화 한계에 도달한 D램, 낸드 등 기존 메모리반도체를 대체하는 차세대 소자와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시스템 반도체를 육성하고 팹리스의 시스템 온칩 설계와 파운드의 제조공정간 연계강화를 통해 양 산업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업부터 성장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시스템 반도체 설계 지원센터도 운영하고 자율차, 택배드론 등 새로운 수요와 연계한 SoC개발에도 앞장설 것”이라면서 “글로벌 반도체 소재, 장비기업의 생산라인 국내 유치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 국가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산업부는 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기업을 위한 산업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반도체가 우리 경제의 대들보가 될 수 있도록 잠재된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