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낙연 총리, “산업부, 전기요금 제한적 특별 배려 검토 부탁”
[현장] 이낙연 총리, “산업부, 전기요금 제한적 특별 배려 검토 부탁”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7.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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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성진 기자
이낙연(오른쪽 두 번째)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조성진 기자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31일 서울 중구 정부세종청사에서 제33회 국무회의를 열고 폭염 대응과 산업활동 동향, 최저임금 등에 관한 관계 부처의 노력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그간 정부는 폭염에 대비한 여름철 국민생활 안전과 전력수급 대책을 시행했으나 더위로 스물일곱 분이 목숨을 잃으셨고, 가축과 채소의 피해로 인해 농가와 소비자도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폭염을 자연재난에 포함시키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법 개정 이전에 폭염을 특별재난으로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면서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노약자나 바깥에서 일하는 농어민과 건설근로자 등을 지자체와 함께 수시로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폭염으로 피해를 겪는 농축산업에 대한 재해보험금, 농약대, 가축입식비, 재해대책경영자금 지원 등이 지체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폭염에 따른 일부 채소류 가격 급등과 농작물 병충해, 가축 질병에도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전력수급과 관련해 “휴가철 본격화에 따라 조금 나아졌지만 휴가가 끝나는 내주부터는 전력수요가 다시 늘어날 전망”이라며 “폭염이 오래가면 에어컨을 오래 켜야하고 그렇게되면 전기요금 걱정이 커진다. 산업부는 이번 폭염이 특별 재난에 준하는 것이므로 전기요금에 대해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 없는지 검토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최저임금에 대해서 이 총리는 “저임금 근로자 가운데는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를 반기시는 분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이 커졌다”며 “열악한 상태에 놓인 노동자들에게 저임금의 질곡을 완화해드리는 것이 옳다. 과도기적 고통을 조속히 해소하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독려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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