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장관, “8월 전력 공급 추가 확충…수급관리 문제 없어”
백운규 장관, “8월 전력 공급 추가 확충…수급관리 문제 없어”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7.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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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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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8월 전력공급 능력이 추가로 167만㎾ 확충됐고 681㎾의 예비자원도 갖추고 있어 수급관리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이날 ‘8월 전력수급 전망 및 대응체계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백 장관은 “8월 전력수요는 지난 7월 최대피크인 9248만㎾ 수준이거나 이보다 높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급관리를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지난 29일부터 한울2호기가 재가동됐고 정비 중이던 부산복합, 호남1호기 등이 추가 가동돼 이번 주에만 117만㎾가 확충된다”며 “8월 중순까지 인천복합3‧4호기가 정비를 마치고 재가동되면 8월 공급 능력은 최대 1억73만㎾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남은 전력수급 대책기간 동안 ‘전력수급 자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할 방침이다. TF는 최신 기온 반영에 따른 주별 전력수요 업데이트, 예비력 적정성에 관한 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백 장관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발전5사 ▲전력거래소 ▲에너지공단 등 전력유관기관에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조치들을 당부했다.

먼저 전력거래소는 한전과 협업해 냉방수요를 정밀 분석하고 매일의 전력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한수원과 발전5사에는 정비 중인 발전기들이 예정대로 적기에 재가동될 수 있도록 일정 관리를 주문했다.

한전에는 아파트 정전 발생 시 전기안전공사와 즉시 출동해 응급복구에 만전을 디해줄 것으로 요구했다. 에너지공단에는 수급상황에 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정부가 에너지 절약에 손놓고 있다고 인식돼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탈원전 정책으로 전력수급 위기가 발생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6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에너지전환 정책과 현재 운영 중인 원전을 여름철 수급상황에 가동하는 것과는 모순이 없다”고 밝혔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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