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서울과 지방 간 집값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하반기에도 집값 양극화 현상아 확대되고 있다.
1일 한국감정원에서 발표한 ‘2018년 7월 전국주택 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9일 기준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같은 기간 대비 0.20% 줄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영등포구(0.85%)와 마포‧동작구(0.56%), 중구(0.55%) 등은 개발호재 또는 직주근접성이 높은 지역에서 상승세가 높았다. 동대문구(0.52%)도 오름세가 컸다. 특히 구로구(0.49%) 등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도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구(-0.20%)와 송파구(-0.08%) 등은 재건축이 위축돼 약세를 보였다.
서울 지역 짒갑 상승으로 인해 수도권도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오른 0.11% 상승했다. 다만 인천의 경우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하락 전환(0.01%→-0.08%)했고, 경기는 신규공급이 누적된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돼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방은 전월(-0.12%) 대비 0.01% 줄어든 –0.13%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세종(0.29%)과 광주(0.27%), 전남(0.16%), 대구(0.14%) 등은 정비사업 및 입지가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울산(-0.70%)과 경남(-0.51%)은 경기 침체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며, 강원(-0.24%)과 충북(-0.20%), 충남(-0.17%)은 신규 공급 증가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하락폭이 전월(-0.15%) 보다 0.01% 줄어든 –0.14%로 축소됐다. 연립주택도 0.03%로 전월 대비 0.02% 확대됐다. 반면 단독주택은 0.2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축소됐다.
아파트는 85㎡이하 규모는 하락했다. 반면 ▲85㎡ 초과~102㎡이하 ▲135㎡초과 규모는 상승했다.
건축 연력별로는 아파트는 5년 이하 연령만 상승하고 20년 초과 연령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연립주택 및 단독주택은 모든 연령에서 상승했다.
한편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이 상승세(0.06%)로 전환하고 수도권은 하락폭이 축소(-0.18%)되는 등 전국 월간 전세가격은 전월 보다 0.21% 줄었다. 월세가격도 같은 기간 0.11%로 떨어지며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0.02% ▲수도권 0.05% ▲지방 0.24%로 각각 하락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