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국내 완성차 7월 판매 64만2192대…전년比 내수↓수출↑
[이지 Car] 국내 완성차 7월 판매 64만2192대…전년比 내수↓수출↑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8.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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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완성차 업체의 7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증가한 가운데 내수는 줄고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자동차 등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12만7062대, 해외시장에서 51만5130대 등 총 64만219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8% 줄어든 반면 수출은 4.1% 늘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7월 한 달간 내수 6만 367대, 수출 27만9327대 등 총 33만969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반면 수출은 8.0% 줄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7월 판매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개별소비세 인하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는 소폭 늘었다. 다만 수출은 물량 생산 차질과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해외 시장은 주춤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은 그렌저(하이브리드 2004대 포함)가 8571대가 팔려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752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 5948대 등 총 2만3313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구형 모델 2대 포함) 9893대 ▲코나(EV모델 1317대 포함) 4917대 ▲투싼 2973대 ▲맥스크루즈 195대 등 총 1만8007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2621대 ▲G70 890대 ▲EQ900 501대 등 총 4012대가 판매됐다. 이밖에도 상용차는 ▲소형 상용차 1만2528대 ▲대형 상용차 2507대가 팔렸다.

해외시장 판매는 파업에 따른 수출 물량 생산 차질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판매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싼타페와 G70,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리프트 등 시장 특성에 맞는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를 늘리고 수익성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7000대, 수출 18만3878대 등 총 23만878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8%, 4.4% 각각 늘었다.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신형 K9 등 신모델 판매 호조와 지난달 중순부터 진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해외 인기모델 판매 호조로 내수와 수출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에서는 ▲K5 4145대 ▲K3 3583대 ▲K9 1455대 등이 팔려 판매를 이끌었다.

RV시장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 7474대, SUV에서는 ▲쏘렌토 6056대가 팔려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해외 시장의 경우 러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대부분의 신흥 시장에서 고른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를 비롯해 쏘렌토와 카니발 등 RV모델이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3가 하반기부터 북미 등 세계 주요시장서 판매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해외 판매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9000대, 수출 2만8046대 등 총 3만7046대가 팔렸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7%, 8.4% 감소한 수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7월 차량 판매와 관련해 “비수기와 휴가 시즌에도 불구하고 고객 신뢰 회복 추세와 주력모델 판매가격 인하로 하락폭을 크게 줄여 견조한 회복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더 뉴 스파크가 3572대 ▲말리부 1813대가 팔려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또 볼트 전기차는 872대가 판매되며 전월 대비 15배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말리부와 트랙스 등 주력 판매 차종이 크게 선전하면서 쉐보레 제품이 국내 고객들에게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이달에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에 더해 말리부 가격인하, 노후차 교체 지원 혜택으로 내수 판매 회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7602대, 수출 1만2916대 등 총 1만6009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 28.7% 뒷걸음질했다.

QM6는 지난달 2842대가 팔려 7월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QM6 최상위 트림인 ‘QM6 GDe RE 시그니쳐’가 1027대가 팔려 36.1%의 비중을 차지했다.

SM6는 1853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3% 감소한 수치다. 또 SM3는 같은 기간 6% 증가한 532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밖에도 르노 브랜드 클리오는 지난달 351대가 출고됐다.

한편 해외시장에서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8967대 ▲QM6 1996대 등 1만963대가 판매됐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9823대, 수출 3093대 등 총 1만2916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5%, 12.3% 늘었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 같은 실적은 내수 판매 물량 증가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의 경우 렉스턴 스포츠와 G4 렉스턴 물량 증대로 전년 동월 보다 13.5% 늘어나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의 경우 주간연속 2교대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와 함께 두 달 연속 4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수출도 마찬가지. G4렉스턴의 인도 CKD 초도물량 선적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이 이뤄지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3%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 최대 실적 갱신 등 주력모델들의 선전으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렉스턴 스포츠의 내수 적체 해소와 글로벌 론칭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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