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이통 3사, 유튜브 세대 취향 저격 나섰는데…천만뷰 영상 17건 불과, 2% 부족
[이지 돋보기] 이통 3사, 유튜브 세대 취향 저격 나섰는데…천만뷰 영상 17건 불과, 2% 부족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8.0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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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텔레콤, KT, LG유플럿, 유튜브 등 각 사
사진=SK텔레콤, KT, LG유플럿, 유튜브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 YouTube(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크리에이터(제작자)로 변신했다.

이통 3사가 유튜브 공략을 본격화 한 것은 이곳이 1020세대에게 일종의 성지가 됐기 때문이다. 수치로도 확인된다. 매일 1억개 이상의 비디오 조회수, 매달 15억명 이상을 불러 모으는 거대 블랙홀이다.

이에 이통 3사는 ▲올바른 스마트 기기 사용법과 ▲자사 콘텐츠 홍보 등 통신에 특화된 영상물을 선보이고 있다. 또 ▲대중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와의 협업 영상 ▲인기 유튜브 소개를 통해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활용하고 있다.

1020세대 공략을 위해 유튜브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지만 2%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의 영상이 자사 홍보에 머물다 보니 이들의 시선에서 빗겨나고 있는 것. 이통 3사가 7월 말 현재까지 공개한 영상은 총 3985편. 전체 조회수는 11억5209만 뷰, 10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영상물은 17건에 불과했다.

더욱이 유튜브 공략을 선언했지만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여부에선 의문 부호가 붙는다. 이통 3사 중 유튜브를 전담하는 부서가 있는 통신사는 KT가 유일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지난 2011년 1월 12일, 12월 19일 유튜브 채널 개설 이후 마케팅 관련 부서에서 기획 및 촬영, 영상 업로드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KT는 2013년 1월 30일 유튜브 개설 이후 광고홍보팀에서 관리하고 있다. 또 휴대폰과 관련된 부문은 소셜마케팅팀에서 전담케 해 효율성을 높였다.

한편 이통3사는 젊은 층과 소통하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백용대 LG유플러스 홍보팀장은 “LG유플러스 유튜브 채널은 스토리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소개하는 캠페인 영상의 호응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향후 소비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재석 SK텔레콤 홍보팀 매니저는 “10대가 좋아하는 e-스포츠와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과 협업을 통해 기업 홍보영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96889

2일 이지경제가 이통 3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분석한 결과, 7월 31일 기준 업로드 된 영상은 총 3985건이다. 또 구독자 수는 29만6889명. 전체 영상 조회수는 총 11억5209만 뷰로 집계됐다.

통신사별 비중을 보면 SK텔레콤이 전체 영상(3985건) 가운데 총 1664건으로 41.7%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KT 1415건(35.5%), LG유플러스가 906건(22.8%) 순이다.

구독자 수 역시 SK텔레콤이 13만82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구독자 수 대비 비중은 46.5%다. 이어 LGU유플러스가 9만3982명(31.6%)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KT는 6만4669명(21.7%)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영상 조회수에서는 LG유플러스가 4억7144만 뷰로 수위를 차지했다. 전체 영상 재생 횟수 대비 비중은 40.9%다. 이어 KT 3억5094만 뷰(30.4%)를 기록했으며, SK텔레콤은 3억2971만 뷰(28.7%)로 집계됐다.

이통 3사의 유튜브 영상 3985건 가운데 1000만 뷰를 넘은 영상은 17건으로 조사됐다.

1000만 뷰를 넘은 영상이 가장 많은 곳은 LG유플러스다. 총 12건(70.5%), 비중은 70.5%다. 이어 SK텔레콤이 5건(29.5%)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KT는 1000만 뷰를 넘은 영상이 단 한 건도 없었다.

통신사별 영상 조회수를 살펴보면 LG유플러스는 걸그룹 EXID를 내세운 홍보 영상이 2039만 뷰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홍보영상 1714만 뷰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요금제’ TV CF 1318만 뷰 ▲U+우리집 AI 시각장애인 지원 영상 1310만 뷰 ▲반려동물 IoT 홍보 영상 1238만 뷰 순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5G를 소재로 김연아, 윤성빈 선수가 출연한 영상이 2024만 뷰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어 ▲무약정 플랜 온앤오프 CF 스캐치 영상 2020만 뷰 ▲This is 5G 윤성빈 스켈레톤 편 1127만 뷰 ▲김연아, 안정환, 이운재가 출연한 SKT 5GX 보안편 1071만 뷰 ▲SK텔레콤 데이터 쿠폰 CF 1011만 뷰로 집계됐다.

KT는 Y데이터 박스 홍보영상이 842만 뷰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TV CF 616만 뷰 ▲Y주니어 데이터 요금제 홍보 영상 607만 뷰 ▲해외 로밍요금제 홍보 영상 578만 뷰 ▲KT 멤버십 홍보 영상 577만 뷰 순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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