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서울의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7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7월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16% 올랐다. 이는 지난 조사(0.11%)보다 많이 오른 수치로, 7월 중순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영등포구와 용산구가 각각 0.28%, 0.27%씩 올랐다. 또 신분당선 연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평구는 0.25% 상승했다. 직주 근접성이 높은 마포와 중구도 각각 0.24% 상승했다.
특히 정부 부동산 규제의 타깃으로 평가받는 강남구(0.07→0.21%)와 송파구(0.05→0.19%)로 상승 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잠실과 대치, 개포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저가 매물이 소진되는 등 매수문의가 증가해 상승했다.
수도권은 서울 지역의 상승세로 인해 0.04% 증가했다. 인천(-0.13→-0.10%), 경기(-0.05→-0.01%) 등 나머지 수도권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낙폭은 지난주 보다 줄었다.
지방은 0.11%로 하락했다. ▲전남(0.05%) ▲광주(0.04%) ▲대구(0.03%) ▲대전(0.02%)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울산(-0.31%) ▲경남(-0.30%) ▲제주(-0.25%) ▲경북(-0.17%) ▲충북(-0.16%)은 하락세다.
한편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이 0.08% 떨어져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지난주 대비 0.07% 올라 5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서초구(0.47%)와 동작구(0.2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오름세가 컸다. 또 마포구(0.12%)는 전세 물량이 부족해 저렴한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인천(-0.08%)과 경기(-0.11%)가 하락세를 지속했으며, 지방은 전남(0.03%), 대구‧광주(보합)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해 0.12% 내렸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