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의 출신 대학 중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이른바 SKY 출신 비중이 44.8%로 최근 3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산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부경대학교 등 비 수도권 대학 출신이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국내 500대 기업 341개사 중 출신 학교가 공개된 CEO 464명을 분석한 결과, SKY 출신은 148명(44.8%)이다. 이는 지난해 48.9%보다 4.1%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2015년(52.5%) 보다 7.7%포인트 줄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올해 23.5%(104명)로 2015년(28.5%) 대비 5.0%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고려대 53명(12%, 1.7%포인트↓) ▲연세대 41명(9.3%, 1.0%포인트↓) 로 집계됐다.
비중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SKY 출신이 여전히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양대 22명(5.0%) ▲성균관대 18명(4.1%) ▲서강대 16명(3.6%) ▲한국외대 13명(2.9%) 순이다.
반면 비 수도권 대학 출신 CEO 비중은 지난해 17.0%(76명)로 2015년(14.4%, 67명)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16명(3.6%)으로 2015년(9명, 1.9%) 보다 7명 늘었다. 영남대도 마찬가지. 영남대는 올해 14명(3.2%)로 같은 기간(9명, 1.9%) 5명 증가했다.
이외에도 부경대와 전남대, 충남대, 대구대, 경상대, 한남대, 강원대 출신들이 선전했다.
외국대학 출신 CEO 비중은 올해 5.2%로 2015년(4.7%) 보다 0.5%포인트 소폭 올랐다.
한편 전공은 경영학과가 전체 25.7%(112명)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은 각각 24명(5.5%), 23명(5.3%). 14명(3.2%)로 1~3위를 차지했다. 특히 SKY출신 CEO가 감소하는 가운데 서울대와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은 각각 3명, 4명 늘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