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돋보기] 국내 완성차, “‘통곡의 계곡’ 넘자”…SUV부터 해치백까지,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승부
[이지 돋보기] 국내 완성차, “‘통곡의 계곡’ 넘자”…SUV부터 해치백까지,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승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8.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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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사진=쌍용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내 5개(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완성차 업체가 ‘통곡의 계곡’을 넘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반기 자동차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점쳐진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환경 악화가 도미노 현상을 일으켜,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완성차 5개사는 상품성과 경쟁력을 높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과 세단, 해치백을 앞세워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쌍용차는 각각 신형 싼타페, 스포티지 더 볼드, 렉스턴 스포츠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이쿼녹스와 말리부, 클리오를 필두로 부진했던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스포티지 더 볼드와(왼쪽부터) 렉스턴 스포츠 사진=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스포티지 더 볼드와(왼쪽부터) 렉스턴 스포츠 사진=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를 금명간 글로벌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신형 싼타페는 국내 시장에서 ▲2월 4141대 ▲3월 1만3076대 ▲4월 1만1837대 ▲5월 1만668대 ▲6월 9074대 ▲7월 9893대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하반기 신형 싼타페를 미국 시장에 투입해 SU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3세대 싼타페의 풀체인지 모델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36.0㎏.m의 힘을 낸다. 다만 9.5㎞/ℓ의 연료 효율이 아쉽다는 평가다.

신형 싼타페는 또 운전편의‧안전사양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됐다. 이밖에도 ‘후석 승객 알림 장치’와 ‘안전 하차 보조’ 등 운전자의 가족까지 배려한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 더 볼드를 앞세워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상품성을 개선해 지난달 24일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스포티지 더 볼드는 최고 출력 186마력 최대토크 36.0㎏.m의 힘을 내며, 상위 차급에 적용됐던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최고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모델 대비 0.5㎞/ℓ 높아진 14.4㎞/ℓ의 연비로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안전‧편의사양이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를 필두로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렉스턴 스포츠는 최고 출력 181마력, 최대 토크 40.8㎏.m의 힘을 내며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특히 4TRONIC 시스템이 적용돼 온‧오프로드, 험로지형 등의 상황 맞춰 유연하게 주행할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는 픽업트럭인 만큼 최대 400㎏까지 적재가 가능한 데크가 적용됐다. 특히 데크에는 파워아웃렛파워아웃렛(12V, 120W)을 이용해 다양한 도구 및 용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편의성까지 갖춰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단‧해치백

말리부(왼쪽부터)와 클리오 사진=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말리부(왼쪽부터)와 클리오 사진=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이쿼녹스와 클리오를 앞세웠다. 올 상반기 기록은 저조했지만 하반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쿼녹스는 출시 첫 달인 지난 6월 385대를 팔렸으나 7월 191대에 그쳤다. 이는 전월 대비 49.6% 급감한 수치다. 클리오도 마찬가지. 출시 첫 달인 ▲5월 756대 ▲6월 549대 ▲7월 351대로 판매가 줄었다.

이에 지엠과 르노삼성은 하반기 말리부와 클리오를 필두로 수익성 회복에 나섰다.

먼저 말리부는 올해 4분기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한다. 전면 그릴을 키우고 헤드램프 디자인을 변경했다. 또 ▲후면 리어램프 ▲머플러 팁 디자인을 변경했다.

동력계의 경우 4기통 1.5ℓ 터보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적용해 최고 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5.4㎏.m의 주행성능과 16.9㎞/ℓ의 연비효율까지 챙겼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시승 및 체험행사 등을 통해 판매에 집중할 방침이다.

황재모 르노삼성자동차 홍보팀 과장은 “클리오는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지만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부진했다”면서 “시승과 체험 행사 등을 통해 클리오를 직접 경험한 소비자가 늘어나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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