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속 수입육 기획전에 비난 눈길
[이지경제=김봄내 기자]구제역 확산으로 농가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6일 미국에서 LA식 갈비를 대량으로 들여와 싸게 팔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마트는 6일자 주요 일간지에 ‘2011년 새해, 첫 통큰 가격을 선보입니다’란 제목으로 LA식 갈비를 1000원대에 판매한다고 광고했다.
이 광고에서 롯데마트는 LA식 갈비를 미국내 HACCP(위해요소 중점 관리 기준) 인증 가공장에서 작업한 갈비 약 250t, 약 80만명분을 3개월에 걸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국한우협회는 6일 오후 “영세상인 죽이더니 이제 축산농가 죽이기냐”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롯데마트에는 그 어떤 지원도, 공동행사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전국 한우농가를 비롯, 농민단체와 연계해 롯데마트 불매운동을 다시 한 번 시작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롯데마트 관계자는 “몇개월 전부터 미국에서 LA식 갈비를 들여오기로 준비한 것이 공교롭게도 국내 구제역 확산시기와 겹쳤다”고 해명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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