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16일 장 초반 2220선까지 미끄러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58.91)보다 25.86포인트(-1.14%) 급락한 2233.05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30분 현재 35.33포인트(-1.56%) 내린 2223.58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증시의 부진이 국내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 된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터키와의 관계 악화, 반도체주 부진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51포인트(0.54%) 내린 2만5162.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1.59포인트(0.76%) 하락한 281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78포인트(1.23%) 내린 7774.12에 각각 마감했다.
터키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120%로 올리는 등 미국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크게 인상했다. 터키 법원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석방을 다시 거부했다. 브런슨 목사 구금은 양국이 마찰을 겪게 된 주원인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은 1044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 27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1.7%), 비금속광물(1.14%), 건설업(0.81%), 섬유의복(0.46%), 전기가스업(0.3%) 등은 상승세다.
반면 전기전자(-2.48%), 음식료업(-2.25%), 철강금속(-1.92%), 제조업(-1.67%), 보험(-1.54%)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대장주' 삼성전자(-2.44%)와 SK하이닉스(-3.82%), 셀트리온(-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8%), POSCO(-3.42%), LG화학(-2.14%), NAVER(-0.79%)삼성물산(-1.62%), 현대모비스(-1.30%) 등 대부분이 내림세다. 현대차는 보합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761.94)보다 9.90포인트(1.30%) 내린 752.04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32분 현재 14.75포인트(1.94%) 내린 747.18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28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억, 17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