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한국감정원은 8월 2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이 0.03% 하락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서울은 0.18%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지난주 하락폭을 이어갔다. 수도권(0.05%→0.06%)은 상승폭이 확대했고 서울(0.18%→0.18%)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반면 지방(-0.11%→-0.12%)은 하락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서울(0.18%), 광주(0.08%), 대구(0.03%), 전남(0.02%), 경기(0.02%) 등이 상승했고 울산(-0.35%), 경남(-0.33%), 충남(-0.22%), 부산(-0.14%), 강원(-0.12%) 등이 하락했다.
서울시는 여름휴가철 및 국토부·서울시 합동점검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 14개구가 0.15% 상승한 가운데 용산구(0.29%)는 ‘용산 마스터플랜’ 및 용산~서울역 지하화 개발 기대감으로, 인접 마포구(+0.25%)도 용산구 호재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은평(0.22%)과 동대문구(0.18%) 등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천구가 목동 재건축추진 기대감으로 0.27% 오르며 강남 11개구(0.21%)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상승폭을 보였고 강동구(0.24%)는 교통호재(지하철 8·9호선)와 지역 인근 수요 증가로 전반적인 오름세가 지속됐다.
경기도는 상승 전환했다. 과천(0.25%)이 기존 개발사업 호재(과천지식정보타운 등)와 더불어 GTX-C 구간의 과천역 확정 발표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반면 지방(-0.12%)은 5대광역시가 0.07% 떨어졌고, 8개도와 세종은 각각 0.16%와 0.05% 하락했다.
광주는 광산구의 수완지구 남구에서 신축 등 인기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 유입돼 0.08% 상승했지만 울산(-0.35%)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와 인구유출 및 입주물량 증가로 동구(-0.40%), 북구(-0.36%)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감소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울(0.05%→0.05%)이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0.13%→-0.10%)은 하락폭 축소에 만족했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