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코스피가 17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해소 조짐을 보이는 영향으로 상승세를 띄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240.80) 대비 3.81포인트(0.17%) 상승한 2244.61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9시22분 현재 2.51포인트(0.11%) 오른 2243.3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22일부터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양국 소식통들을 인용해 22일과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약 두 달 만에 미중 간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6.32포인트(1.58%) 상승한 2만5558.73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2.41포인트(0.42%) 오른 7806.5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2.32포인트(0.79%) 상승한 2840.69에 마쳤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930억원 순매수세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780억원 순매도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3%), 의약품(1.56%), 증권(1.17%), 섬유·의복(0.70%), 유통업(0.53%), 운수창고(0.3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통신업(-1.65%)과 보험(-0.80%), 은행(-0.59%), 운송장비(-0.5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11%)를 비롯해 SK하이닉스(0.40%), 셀트리온(2.71%), 삼성바이오로직스(1.25%), LG화학(0.68%), NAVER(0.13%), 삼성물산(0.41%)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POSCO(-0.32%)와 현대차(-0.40%), 현대모비스(-1.72%) 등은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761.18) 대비 5.11포인트(0.67%) 오른 766.29에 개장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