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올 상반기 이직을 시도한 직장인 중 절반 가량이 최종 합격통보를 받고 이직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원하는 회사 이직에 성공했다는 답변은 10명 중 2명 채도 안됐다.
잡코리아는 남녀 직장인 1629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이직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직장인들에게 ‘올 상반기에 이직활동을 했나요?’라고 묻자 전체 직장인 중 63.7%가 ‘이직활동을 했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 가장 활발하게 이직활동을 한 직급은 과장급이었다. 직급별 이직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과장급에서 ‘이직활동을 했다’는 답변이 72.3%로 가장 높았던 것. 이어 △주임/대리급(63.2%), △사원급(60.1%), △차부장급 이상(59.5%) 순으로 이직활동이 활발했다.
올 상반기 이직을 시도했던 직장인 중 지원 기업으로부터 최종 합격통보를 받아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은 절반 수준인 53.0%로 조사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최종 합격통보를 받은 직장인 중 19.6% 만이 ‘원하는 회사 이직에 성공했다’고 답했다. 나머지 33.4%는 ‘이직에 성공했지만 가장 원하던 회사는 아니다’고 답했다.
최종 합격통보를 받은 직장인들은 △1개월~3개월 미만(40.4%) △1개월 미만(25.1%) △3개월~6개월 미만(24.2%)처럼 비교적 짧은 기간 준비해 이직에 성공하고 있었다.
이들은 보유한 업무경력을 이직 성공의 가장 큰 노하우로 꼽았다. 이직 성공 노하우를 조사한 결과 ‘기업이 원했던 업무경력 보유’가 74.2%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에 올랐던 것. 이어 △지원분야 자격증 보유(15.8%) △지원 기업에 대한 철저한 조사 및 관심(14.7%) 등의 답변이 뒤따랐다.
한편 이직에 실패한 직장인들 역시 업무경력으로 인해 이직에 실패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에게 ‘이직에 실패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자 ‘기업이 요구한 업무경력과 내 경력이 맞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56.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직무분야 자격증, 어학실력 등 스펙 부족(26.4%) △경력기술서, 면접 등 준비 부족(19.9%) 등도 이직에 실패한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