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막막한 생계’ 때문에…고령층 10명 중 6명 “계속 일하고 싶어”
[100세 시대] ‘막막한 생계’ 때문에…고령층 10명 중 6명 “계속 일하고 싶어”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8.20 09: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고령층 10명 중 6명은 은퇴 이후에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우리나라 55~79세 고령층 인구 1292만9000명 가운데 장래근로를 희망하는 비율은 62.6%로 전년 동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62.4%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1년 만에 기록이 다시 경신됐다. 은퇴를 한 이후에도 다시 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은퇴 후 생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이 많아진 탓으로 풀이된다. 근로 희망 사유를 보면 '생활비에 보탬'에 59.0%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대비 0.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반면 '일하는 즐거움'이라고 응답한 경우는 33.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취업을 희망한 남자가 75.6%로 여자(53.6%)보다 더 많았다. 근로 희망사유는 남자와 여자 모두 '생활비에 보탬'에 각각 56.7%, 62.0%로 가장 높았다. 취업상태별로 보면, 55~79세 중 현재 일을 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서는 92.8%가 향후에도 일자리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전년 대비 0.6%포인트 높아진 결과다.

지난 1년간 구직활동 기록을 봐도 노년층의 취업시장 참여 욕구는 높아지는 추세다. 55~79세 인구 중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비율은 16.9%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아울러 취업경험자 비율은 6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 높아졌다.

또 고령층 중 지난 1년간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자 비율은 17.0%로 전년 동월 대비 3.4%포인트나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가 22.3%, 여자가 12.3%가 참여경험이 있었다.

다만 일자리에 대한 고령층의 일자리 욕구는 점차 높아지는데 비해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은퇴 연령은 50세도 되지 않았다. 55~64세 취업유경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4.9개월에 그쳤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49.1세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51.4세, 여자가 47.1세로 나타났다. 은퇴 사유를 보면 '사업부진, 조업중단, 휴·폐업'이 3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권고사직, 명예퇴직, 정리해고'는 11.2%였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