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삼성카드와 가맹 독점 계약을 18년 만에 종료한다. 새로운 파트너는 현대카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스트코 미국 본사는 최근 가맹점 계약 경쟁 입찰에 참여한 현대와 삼성, 신한, 씨티 등 4개 카드사 가운데 현대카드를 최종 낙점했다. 코스트코와 현대카드는 계약기간과 수수료율 등을 조율한 뒤 최종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코스트코는 한 국가에서 한 카드사와만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 독점계약의 조건으로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코스트코와 계약 중인 카드사는 삼성카드로 지난 2000년 이후 18년째 이어지고 있다. 코스트코와 삼성카드는 2015년 재계약을 통해 내년 5월까지 계약이 지속된다.
일각에서는 현대카드와의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코스트코를 이용하기 위해 삼성카드를 발급받은 고객들의 불만도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현대카드는 유예기간을 충분히 준 뒤 순차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카드 측은 “코스트코로부터 아직 최종 입찰 결과에 대한 공문을 받지 못해 설명할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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