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NH농협은행이 처음으로 해외 현지법인을 인수했다.
농협은행은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상무부로부터 현지 소액대출법인 SAMIC 인수의 최종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캄보디아 중앙은행이 주식매매계약을 승인한 이후 한 달 만인 17일 승인을 받은 것이다. 출범식은 다음달 11일이며 법인명은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로 정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행은 캄보디아 3대 도시인 프놈펜, 시하누크빌, 시엠립을 거점으로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부동산 담보 대출과 중소기업 관련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수된 법인은 현재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농업국가인 캄보디아에 농기계 관련 할부금융 등 농업금융모델을 도입하고, 현지 농림부와 협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개설과 홍콩지점 은행업 인가신청 준비 등 해외영업망 확대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내년에는 인도 노이다 지점을 열고 인도네시아 진출 검토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뉴욕과 베트남 하노이에 각각 지점 1개, 미얀마에 소액대출법인 1개, 중국 베이징과 인도 뉴델리에 각각 사무소 1개를 보유하고 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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