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민성 기자] KB금융지주(이하 KB금융)에 때 아닌 ‘열공’바람이 불고 있다. 수장인 어윤대 회장의 “공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지론 때문이다.
이로 인해 KB금융 직원들은 직원 교육과 함께 관련 업무에 대한 공부를 소흘히 하지 않는 풍토가 자리 잡고 있는 것.
어 회장은 지난 6일 있었던 KB금융 직원연수 프로그램인 ‘금융시장 학습프로그램’ 성적우수자 30여명과 오찬을 같고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KB금융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프라이빗뱅커(PB)와 VIP 고객 매니저(VM)의 상담 역량 강화를 위해 작년 11월 도입됐다.
어 회장은 프로그램과 관련해 “진정한 고객만족은 고객이 원하는 수준 이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만 가능하다”며 “전 임직원이 공부하지 않으면 고객과 주주, 사회로부터 외면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900여명은 PB업무 수행을 위한 필수 자료인 해외시장 동향과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 경제이론, 시장이슈 해설 등을 담고 있는 KB금융연구소의 ‘데일리 지식비타민’을 학습한 뒤 매주 월요일 시험을 통해 학습 결과를 평가 받는다.
이 평가는 지점 성과 평가에 반영되며 우수 성적자에게는 표창과 어 회장과의 오찬 기회가 제공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전반적인 비용 감축 분위기 속에세도 연수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는 등 임직원 교육 강화를 위해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그룹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내 금융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 km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