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17개월만에 평균 하회…생활물가 상승‧美-中무역갈등 영향
소비자심리지수, 17개월만에 평균 하회…생활물가 상승‧美-中무역갈등 영향
  • 문룡식 기자
  • 승인 2018.08.28 10: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생활물가 상승과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신흥국 금융 불안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17개월 만에 장기 평균을 밑돌았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전월(101.0)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으로 지난해 3월(96.3) 이후 17개월 만에 장기 평균(기준치)인 100을 하회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심리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인 의미다.

소비심리가 악화된 이유로는 ▲고용지표 부진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항목별로 살펴보면 현재경기판단CSI과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0, 82로 전월 대비 각각 7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69) 이후 16개월 만에 최저치다. 또 취업기회전망CSI도 85로 지난달 대비 2포인트 하락해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다.

물가와 집값 전망은 모두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도 109로 같은 기간 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이후 월별 기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