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농심의 대표 장수 제품 ‘안성탕면’이 올해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28일 농심에 따르면 안성탕면은 지난 1983년 9월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올해 8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50억개, 누적 매출액 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라면 시장에서 단일 브랜드로 누적 판매량 150억개를 넘어선 제품은 ‘신라면(300억개)’과 안성탕면 뿐이다.
농심은 안성탕면 장수 인기비결로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국물 맛을 꼽았다. 실제로 안성탕면은 된장을 기본으로 소고기와 고춧가루가 어우러진 우거지장국 맛을 구현했다.
안성탕면은 1963년 이후 라면시장 정상을 지켜온 삼양라면을 제치고 1985년 3월 처음 1위에 오른 제품으로써 농심의 시장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안성탕면은 경남과 부산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이 지역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면을 제치고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농심은 된장 문화에 익숙한 경상도민의 입맛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라면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독창적인 맛과 문화를 가진 제품”이라며 “오랜 시간 함께 한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하반기 다양한 마케팅과 광고, 신제품 개발 등의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저작권자 © 이지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