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Car] 김효준 BMW회장, “화재원인은 운전 습관 아닌 차량…獨 본사도 엄중 인지”
[이지 Car] 김효준 BMW회장, “화재원인은 운전 습관 아닌 차량…獨 본사도 엄중 인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18.08.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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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왼쪽에서 두 번째) BMW코리아 회장은 2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효준(왼쪽에서 두 번째) BMW코리아 회장이 28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 참석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은 28일 “BMW 차량 화재 원인은 자동차의 문제”라고 인정했다.

김 회장은 오늘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BMW 차량 화재 관련 공청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BMW 독일 본사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해외 언론을 통해 ‘화재 발생의 원인이 한국인의 운전 습관에 있다’고 BMW측의 주장이 보도된 것과 관련, “이미 정정보도된 내용”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판매사로서 잘못된 물건을 팔았다는 점에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송구하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본사에서도 화재 요인에 대한 정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 지연 보고나 고의 은폐로 오해받기 때문에 철저히 해명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본사 책임자가 직접 기술적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민관합동조사단이 BMW 차량 화재 원인으로 지목한 EGR(배출가스 재순환 장치) 모듈과 관련해 “EGR 쿨러의 냉각수 누수 현상만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차량의 주행거리, 속도, 주행시간 등의 조건이 한번에 충족됐을 때 비로소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자료를 늑장 제출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송구하다. 앞으로 정부 조사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이날 공청회에서 리콜제도와 관련해 다양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자료 지연‧늑장 제출에 대한 벌칙을 강화하고 차량 운행제한과 관련해서도 일반 대중에 대한 안전 확보 장치 등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징벌적 배상제도 관련 제조물 책임법에 대한 특례규정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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