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정재훈 기자 = 정부의 후분양제 활성화 대책 이후 건축 현장을 직접 보고 살 수 있는 후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제2차 장기 주거종합계획(2013~2022년) 수정 계획’ 및 ‘2018년 주거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신혼희망타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제외한 공공분양주택의 70%를 후분양으로 공급한다.
이처럼 정부가 후분양제 활성화에 나선 것은 일정 부분 지어진 상태에서 분양을 할 경우 주택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자들이 공사 현장을 확인하고 계약하는 만큼 부실공사를 예방할 수 있다. 또 계약 후 입주까지 걸리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수요자들의 주거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후분양제는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도시공사에 우선적으로 도입된다. LH는 올 하반기 착공물량 중 2개단지(시흥, 장현 등)를 내년에 후분양할 예정이다. 더불어 민간부문은 공공택지 우선공급기금대출 지원강화 등을 통해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계룡건설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959-2번지 일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앞산 리슈빌 & 리마크’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올해 11월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8개 동이며 전용면적 59~84㎡ 299가구, 2단지는 지하 2층~지상 7층, 3개 동으로 전용면적 49~84㎡ 110가구로 구성돼 409가구 규모다.
대구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과 대명역이 가까운 역세권으로 다양한 버스노선을 갖춘 교통요충지다. 홈플러스와 대명시장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8년간 장기거주 할 수 있으며 임대료는 주변 시세대비 저렴하다. 취득세 및 재산세 부담이 없고 세액공제를 통한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22블록에 짓는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의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9층, 32개 동, 전용면적 67~84㎡, 912가구로 조성된다. 올 11월 입주 예정이다.
운양지구 운양동 1440-145번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 생활권에 위치해 주요 업무지구인 마곡지구를 비롯해 김포공항까지 20분대 접근이 가능하다. 또 생활 편의성을 높여줄 롯데건설만의 ‘샤롯데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전제품 렌탈, 조식 배달, 홈케어 등의 생활지원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라는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1343-1번지 일대에서 공급 중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광명 한라비발디 큐브’도 후분양 제도를 채택했다. 주거용 오피스텔로 공급된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하 10층, 전용면적 23~57㎡ 420실로 구성됐다. 도보 거리에 이마트 등 대형쇼핑몰이 있고 한내근린공원, 안양천 등이 가까워 녹지환경도 풍부하다. 입주 예정일는 9월이다.
정재훈 기자 kkaedol07@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