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11개월 연속 1% 상승률 유지…폭염 여파 채소값↑, 전기료↓
8월 소비자물가, 11개월 연속 1% 상승률 유지…폭염 여파 채소값↑, 전기료↓
  • 조소현 기자
  • 승인 2018.09.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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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이지경제] 조소현 기자 = 폭염 영향으로 채소값이 급등했다. 반면 전기요금은 폭염 대응책으로 진기요금 누진제가 한시 완화되면서 안정세를 보였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1로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 오른 뒤 11개월 째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1월 1.0%↑ ▲2월 1.4%↑ ▲3월 1.3%↑ ▲4월 1.6%↑ ▲5월 1.5%↑ ▲6월 1.5%↑ ▲7월 1.5%↑ 등 1%대 중반을 유지했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05.14로 전년 동월 대비 1.3% 올랐다. 또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04.84로 같은 기간 1.0% 올랐다. 이는 지난 2000년 2월(0.8%) 이후 18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신선어개, 채소, 과실은 각각 5.6%, 2.3%, 2.9% 올랐다. 특히 신선채소의 경우 폭염으로 인해 전월 대비 30.4% 올랐으며, 신선과실도 같은 기간 9.2%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전체 상품 물가는 1.3% 상승한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5% 올랐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농산물로 한정하면 7.0% 올랐다. 이는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폭염으로 인해 다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상승률은 2.0%를 기록했다. 석유류로 한정할 경우 같은 기간 12.0% 상승했으며, ▲LPG(액화석유가스) 14.0% ▲경유 13.4% ▲휘발유 11.0% 올랐다.

반면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9% 하락했다. 이는 정부가 폭염 대비책으로 7~8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적으로 인하한 결과다.

한편 서비스 물가는 1.4% 상승했다. 집세는 0.5% 오른 반면, 공공서비스는 0.1%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2.4% 상승했으며, 외식 물가는 2.6% 올랐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8월에는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물가가 많이 오른 반면 전기료 인하로 전기‧수도‧가스 요금은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두 요소가 맞물리다보니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조소현 기자 j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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